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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자 모란트가 이끄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매력

[NBA] 자 모란트가 이끄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매력

 

안녕하세요. 농구의 달인. 농달입니다.

오늘은 저의 NBA 최애 팀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 예정입니다최근 기세가 많이 꺾이긴 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서부컨퍼런스 2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젊은 강팀입니다

 

-      NBA의 새로운 얼굴 자 모란트

 

 

자 모란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와 이게 NBA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른 몸으로 중력을 무시한듯한 탄력을 보여줄 때는 젊은 시절 마이클 조던이 생각날 정도입니다또한 단순히 운동능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포인트가드답게 코트 비전도 좋고 번뜩이는 센스로 만들어내는 패싱 또한 대단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부족한 ‘슈팅’ 능력입니다

 

그는 커리어 내내 30%대 초반의 3점 성공률과 70% 초중반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3 시대에 접어든 현 농구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슛 효율을 조금 더 올려준다면 금상첨화라 생각되지만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소곳한 자세로 가슴에서부터 올려 던지는 그의 슛폼은 타점이 너무 낮아서 미드레인지 게임을 가져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3점 슛 역시 수년째 답보 상태입니다. 간혹 3점 슛이 긁히는 경기를 보면 슛이 장착된 자 모란트는 가히 막을 수 없는 수준인데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하지만 자 모란트는 이런 뚜렷한 단점을 가지고도 현재 NBA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4년 차에 접어든 그는 2년 연속 NBA 올스타전 선발 자리를 꿰찼고 여전히 팀을 서부 최상위권으로 이끄는 젊은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입니다. 폭발적인 탄력을 활용한 놀라운 덩크와 믿기지 않는 행타임으로 관중을 열광시키는 자 모란트.

 

그는 올시즌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이제는 수비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자렌 잭슨 주니어

 

 

자 모란트와 함께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코어’로 구분되는 선수는 단연 자렌 잭슨 주니어입니다.

 

그는 213센티에 가까운 큰 신장을 바탕으로 꽤 단단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친 피지컬을 바탕으로 빅맨보다는 포워드처럼 코트 전방을 누비는 운동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BQ 때문에 공격에서는 축복받은 신체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수비 시에는 많은 블록슛만큼 많은 파울을 저질러 경기 출장 시간이 짧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있을 때 자렌 잭슨 주니어의 수비는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특히 블록슛은 2위와 꽤 많은 격차로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블록슛왕에 오르며  NBA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되었고 올해는 진지하게 ‘올해의 수비왕’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자렌 잭슨 주니어의 미래 또한 너무 기대됩니다!

 

-      리그 최고의 슈터를 꿈꾸는 데스먼드 베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영 코어’ 중 마지막은 데스먼드 베인입니다.

 

그는 데뷔 때부터 안정적인 외곽포를 자랑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출장 시간을 더 많이 부여받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해는 3점 슛에 국한되지 않고 코트 곳곳을 누비며 안정적인 득점을 올려 줄 ‘스코어러’로 한 단계 더 스텝업 했습니다. 그는 1라운드 30 픽으로 그리 주목받지는 못 했던 선수였습니다. 3년 차에 접어든 올시즌 데스먼드 베인이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정말 놀랍습니다.

 

간혹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에이스는 자 모란트가 아닌 데스먼드 베인이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현재 발가락 부상을 안고 시즌을 뛰고 있는 그가 건강히 시즌을 완주했으면 좋겠습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사실상 유일한 외곽 자원이라 그가 없으면 공격이 정말 뻑뻑하기 때문입니다.

 

 

-      공격 리바운드 머신 코트의 신사 스티븐 아담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골밑 수호신 스티븐 아담스입니다.

 

이 선수는 NBA를 대표하는 최고의 리바운드 머신입니다. 그중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입니다. 3점 슛이 좋지 않은 멤피스의 팀 컬러에 아주 적합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놓치는 만큼 그가 걷어내는 공격 리바운드 숫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공격, 수비 모두 아쉬운 수준이긴 하지만 ‘벽스크린’이라 불리는 단단한 스크린으로 상대 수비수를 지워주고 그로 인해 자 모란트가 상대 팀의 골밑을 폭격하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승률이 그리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그의 부상 결장이기도 합니다하루빨리 완쾌하여 복귀해 주길 기원합니다

 

-      리그 최고의 식스맨 타이어스 존스

 

 

자 모란트가 쉬러 들어가면 리그 최고의 백업 포인트가드인 타이어스 존스가 출격합니다.

 

타이어스 존스는 자 모란트와는 상반된 유형의 선수입니다. 평범한 운동능력 대신 정확한 슈팅과 안정적인 게임 운영을 통해 모란트가 쉬고 있는 구간을 아주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타이어스 존스라면 이미 다른 팀에서는 주전으로 나오고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 오프시즌에 주전 출전을 원한다며 멤피스를 떠날 것처럼 보였으나 너무 고맙게도 재계약을 하며 팀에 남아주었습니다.

 

모란트가 부상 우려가 큰 플레이 스타일인 만큼 타이어스 존스의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양날의 검 딜런 브룩스

 

 

‘애증’의 선수 딜런 브룩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더티 플레이어’입니다.

 

그래서 팀을 응원하는 팬들 사이에서조차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타입의 선수입니다. 일단 수비 능력은 좋습니다. 느린 스텝과 낮은 점프력을 열정 하나로 커버하는 선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상대 공격수를 끈적하게 괴롭힐 줄 알고 수비 에너지가 정말 터프합니다그러다 보니 종종…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할 때가 있고자렌 잭슨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매 경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슛’입니다. 기본적으로 슛을 못 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뛰어난 슈터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슛을 던지는 셀렉션이 그야말로 개판… 상대 수비수를 달고 던지는 터프샷이 너무 많고 뜬금없는 타이밍에 너무 본인이 해결하려는 해결사 본능이 지배합니다.

 

그는 결코 에이스감이 아닙니다. 제발 수비에만 집중해 주길 바랄 뿐…

 

-      그 외 롤 플레이어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리그 강팀으로 발돋움한 이유 중 하나는 ‘두터움 뎁스’입니다.

 

선수층이 두터워서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 한두 명 정도는 별로 티가 나지 않습니다코칭 스텝들이 팀을 잘 세팅해 두었습니다그중 산티 알다마, 자비어 틸먼,  콘챠르는 빼놓을 수 없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살림꾼들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산티 알다마는 수비가 아쉽지만 213센티미터의 큰 키에 외곽포를 장착하여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킬 수 있으며, 자비어 틸먼과 존 콘챠르는 열정적인 수비와 허슬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지만 알뜰살뜰하게 팀에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그 외 신인급들

 

멤피스의 가장 아쉬운 대목이 바로.. ‘신입 급’ 선수들입니다.

 

 

불과 재작년만 해도 하위 픽을 뽑아서 스틸픽으로 만드는 선수 육성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 후로.. 뽑는 선수마다 솔직히 성에 차지 않습니다. 특히 오프시즌에 팀의 수비 핵이었던 디앤서니 멜튼과 카일 앤더슨을 보내고 들어온 루키들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는 단연 ‘자이어 윌리엄스’입니다. 올해 2년 차에 접어든 이 선수는 작년에는 길쭉한 신장과 좋은 운동능력으로 제법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언급하기 싫을 정도로 못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진 건지, 반등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그 외 루키들은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직 번뜩이는 선수가 없습니다. 비교적 상위에서 뽑은 데이비드 로디와 제이크 라라비아 역시 너무나도 아쉬운 활약입니다. 올해 다들 위닝 마인드와 경험치를 먹고 앞으로 무럭무럭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      환영합니다 루크 케너드!

 

 

지난 NBA 트레이드 기간 때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슈터 포지션을 보강했습니다.

 

슛이 약한 팀인 만큼 이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물론 수비가 거의 구멍 수준이라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 하겠지만, 3 하나만큼은 리그 탑급이라 앞으로 자 모란트의 패스를 받아 맛있게 3점 슛을 떠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믿는다 루크 케너드!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시즌 7연승, 11연승을 포함하여 현재 NBA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5경기 정도는 정말 부진합니다. 거의 확정 수준이라 보였던 서부 컨퍼런스 2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음은 물론, 이대로면 상위 시드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제 곧 NBA 올스타 브레이크가 오는 만큼 푹 쉬고 심기일전하여 지금 순위를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멤피스 파이팅!

 

감사합니다.